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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기

스마일라식프로 1년된 사람의 늦은 후기-2

by Weather Lee 2025. 1. 16.

 

1.2일차 후기

정신없이 안약 2개와 자가 혈청 약을 계속 넣다 보면 하루가 간다.

수술 당일 가만히 시체처럼 누워있다 다음날 아침이 오고 눈을 뜨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안경을 벗고 일어났는데도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나 싶을 정도.

 

검진을 받으면 시력검사를 하는데, 1.0 1.0양안 나오고 난시가 0.25 정도에 아예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수치가 나왔다.

 

실제로도 시력이 나쁜 거와 별개로 초점이 안 맞았던 게 완전히 해소가 되었다.

검진 때 눈 빛 비추는 게 2~3초 지나면 원장님이 잘 됐어요 하면

진짜 잘 된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너무 대충 보는 게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니다 ㅎㅎ..

 

 

그리고 눈 시린 것들이 아직까지는 있어서 휴대폰이나 노트북, 모니터 등

20~30분 정도 보면 눈이 시린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직 회복기이니

라디오나, 오디오북 (밀리의 서재), 유튜브 등 오디오로 지루함을

이길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빛 번짐은 생각보다 있었다.

 

의식하고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밤에 잠깐 마트 갈 때 횡단보도를 지나는데

차의 전조등이 번짐이 느껴졌다고 할까. 가까이 있으면 번짐이 많이 없지만

멀리 있는 차의 경우 6.3 5.6수준이었던 것 같다.

 

2. 1주일 후기

1주일 정도 지나면 모니터 1시간은 볼 수 있었다. 1시간을 보고 나면

눈이 뻑뻑하면서 뭔가에 눌린 느낌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오래 보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것이다. 웬만하면 1주 일차에도 눈을 휴식

최대한 뭘 안 보고 감고 있는 것이 회복에 더 빠를 것이다.

 

1주일 동안 누워서 보는 게 사실 쉽지가 않다. 사실 이때는 내가 릴을 피고 있어

릴(전자담배) 도 피고 술은 자리가 있게 되어서 1잔? 을 3~4시간 마셨던 것 같다.

하지만 전담이든 연초든 2주 금연이긴 못해도 1주일은 참아보길 바란다.

니코틴의 성분이 혈관을 좁혀 회복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1주 일차에는 이미 안약을 주기적으로 넣고 있어 건조증은 잘 안 느껴지고

지나가는 차의 라이트와 길가의 조명을 보며 내가 빛 번짐이 심해진 건지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이고, 실제 내 눈이 얼마나 잘 회복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밖에 나가서 눈 시린 거 제외하면 통증이나 불편감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1주일 정도 되면 외출에 무리가 없다. 나도 기존에 쓰던 도수 안경을

블루 라이트+자외선 차단되는 렌즈로 교체하여 쓰고 다녔다

나는 엑스트라(각 막강 화술)을 받았기 때문에 1~2주 정도는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는 게 있었기 때문이다.

 

안약 넣을 때 만약 따갑거나 하면 그 반응은 건조해서, 수술했을 때

좌, 우 눈 중에 좀 더 약한 눈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그렇게 올 수 있다고 하니

수술 초기에는 건조함을 못 느끼더라도 수시로 1~2시간 단위로 넣어주는 게 좋다.

 

 

3. 1달 후기

1달 차 되기 전에 2주 차쯤부터 나는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운전할 때 물론 설날에 하다 보니 히터가 있어 좀 건조했지만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거리고 정체구간이나 휴게소에서 안약을 넣으니 5시간 운전에도

문제가 없었다.

대신 수술하고 초반에는 수 어두운 곳 적응이 잘 안되는 느낌이다.

밝았다가 불을 끄게 되면 원래는 형체라도 보였던 것들이 아예

암흑 속으로 빠져온 느낌이 들어서 갑자기 놀랐지만 수술 초기에

이런 경험들이 있고 차차 회복이 된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래서 수술 초기에는 야간 운전을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속도로를 타더라도 자동차 조명만으로 주행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충분히 운전이 가능하지만 혹여나 하는 생각에 나는 완전 초반에는

미리 동네부터 야간 주행을 하고 괜찮은 걸 확인하고 운전을 했다.

 

*2주 차에는 오아시스 케어에 눈물샘에 기름을 짜주는 시술을 받았다.

내가 눈물샘 청소를 한 번도 안 해서 기름이 좀 뭉쳐 나왔었다.

눈썹 쪽을 짜는 거라 좀 아프긴 했지만 시원하기도 했다.

 

*내가 이때 가장 행복했던 건 부산에 삼락생태공원에서 러닝도 많이 했고

이번에는 운전하는 게 괜찮나 싶어 짧게 삼락 공원 주차장까지 가서

블루 라이트+자외선 차단 렌즈를 벗었을 때의 그 푸른 하늘과

초록색의 나무가 있는 탁 트여진 공원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게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감격에 벅찼던 느낌이 있다.

그전까지는 블루 라이트 안경을 껴서 누리끼리한 세상을 살다 해방된 느낌이었다.

 

삼락 공원 중앙 내가 항상 러닝 후 휴식하는 공간.

 
 

 

 

4. 3달 후기

3달 검진을 받았을 때는 시력도 1.0 검사할 때 1.2까지 보일듯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1.0이 나오면 거기서 더 하지는 않는다. (목표 시력이었기 때문에)

건조증 은 그래도 아직은 있다. 검진을 받았을 때 쓱싹 보고 문제없이 회복이

잘 됐다.라고 말씀하셨고 건조는 눈 찜질과 눈 꺼풀 세정을 지금처럼 하면 된다는

것과 번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는 얘기만. 실질적으로 어느 순간

번짐이 좋아지게 될 거라는 말씀을 하시고 마무리했다.

 

*눈 온열찜질하는 이유는 눈꺼풀 세정 때문에 하는 거였는데

안구 건조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했는데 엄청나게

효과가 있다!라는 건 없지만 하고 나면 눈이 많이 시원했다.

 

 

5. 6달 검진 후기

반년 검진에 망막열공과 눈에 비문증이 의심되어 검사를 했지만

비문증 같은 것들은 눈에 찌꺼기들이 보이고 이것들은 눈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라고. 확실히 시간 지나고 나니 괜찮아졌다. 망막열공은 레이저 시술 후

나빠진 건 없었다.

빛 번짐 관련하여 질문을 하였는데 사실 사람 자체가

어느 정도의 빛 번짐을 갖고 있고, 안경을 쓰면 난시와 함께 번짐이 교정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안경을 10년 이상 꼈으니 안경 낀 상태가 정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봤을 때 더 체감이 될 수 있고

빛 번짐은 눈이 적응의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얘

 

시력은 1.0이고 난시 역시 0.25 정도로 아예 없는 수준으로

있었다.

 

6. 1년 차 후기

1년이 지난 지금, 눈은 1.2/1.0으로 왼쪽이 더 잘 보이긴 한다.

그리고 난시는 없다 작은 걸 너무 자세하게 보려고 뚫어져라 보면

눈이 좀 뻑뻑한 느낌이 들지만 멀리 있는 걸 쳐다보면 다시 나아진다

이건 수술과 무관한 문제로 보인다.

 

눈 건조는 수술 전 정도의 건조를 잘 못 느끼는 수준으로 왔다.

그래도 눈 찜질과 눈꺼풀 청소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근데 하면 막 기름이 노란색으로 나온다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은 없다...

 

수술 전과 같이 컴퓨터를 3~4시간도 하고 운동도 배드민턴 2시간 식도 하고

최근에는 pt를 받으며 웨이트를 시작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다니고 있다. 나는 이 수술을 30살이 된 지금 안 하면 아예 안 할 거 같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다.

 

* 스마일 프로 수술 후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방법

1. 온 찜질 후 눈꺼풀 닦기. (눈물샘 기름이 막히지 않도록)

2. 자외선이 너무 심한 여름은 자외선 차단 렌즈 안경 또는 선글라스 착용

3. 건조한 것 같으면 인공눈물 넣기. (처방받은 게 아직도 있네요 ) 6달 차

검진에서 한 번 더 받긴 했지만 6달 차부터는 인공눈물 많이 안 쓰게 됐음!

4. 가까운 곳을 봤으면 20초는 멀리 있는 것 보기

 

 

-후기

나는 이 수술에 많은 큰돈을 썼지만 안경을 쓰다가 벗은 입장이며

흔히 말하는 부작용은 없었다. 원시가 와서 가까운 걸 보면 머리가 아픈다든지

수술 후 잔재가 남아있다든지. 빛 번짐이 안 사라진다든지.

 

그냥 이게 젤 지금 좋아! 하고 무작정했지만 수술을 부작용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라 생각을 한다. 설날 연휴 후 회사를 가야 했고 회복 기간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커서 좋고. 지금 안경을 벗은 일상은 이 안경이 얼마나 불편하게 나를 만들었는지 느끼게 만든다. 대신 기간이 길었다면 라섹을 해서 눈 관리를

더 꼼꼼하게 했을 거 같다.

 

나처럼 회복이 빠르고 관리를 유난스럽게 하지 않아도 되는 교정 수술이

있다면 스마일 프로를 추천하지만, 부작용의 경우도 있기에 나는 무조건

하라고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저 잘 알아보고 나는 부작용 없이 잘 됐지만

부작용이 있고 평생 안고 가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최대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라고만 얘기를 한다.

 

궁금하거나 이상한 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상 후기 끝.